[베스트&워스트] KG모빌리티, 2년 4개월 만 거래 재개 소식에 57% 급등

(자료=에프앤가이드)

이번 주(4월 24~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2.87포인트(1.68%) 내린 2501.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96억 원, 460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906억 원 순매도 했다.

KG모빌리티, 2년 4개월 만에 거래 재개 소식...57.76% 상승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G모빌리티로 주가는 57.76% 오른 1만3820원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는 옛 쌍용차로,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면서 회사이름이 변경됐다. 쌍용자동차가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시초가는 거래 재개 전 주가 8760원의 최고호가인 1만3140원에 형성됐다.

KG모빌리티의 최대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1억1000만 주를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보유할 예정이다.

덕양산업은 51.94% 급등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배터리(LMB)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현대차의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협력 업체로 공식 선정된 점이 부각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유니온도 28.09% 오른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HD현대건설기계(19.12%), LX하우시스(18.33%), 대우부품(16.84%), 경동나비엔(14.12%), 솔루엠(14.02%), 유니온머티리얼(13.32%), 백광산업(12.4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방, ‘SG증권발 급락사태’에 58.05% 하락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세방으로 58.05% 떨어진 1만8060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SG증권의 매물 폭탄이 나오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도 하한가를 기록했고, 26일에 비로소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다올투자증권도 SG증권발 급락사태 종목 중 하나다. 한주간 35.62% 떨어져 33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주가 조작에 가담한 핵심 인물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현장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

KG케미칼과 KG스틸은 각각 35.25%, 23.10% 떨어졌다. KG모빌리티 거래 재개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거래 재개가 확정되자 기대감이 서서히 식어가는 모습이다.

이밖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25%), 와이투솔루션(-22.15%), 제주은행(-21.35%), 디아이(-20.68%), 한농화성(-20.65%), 조선내화(-17.23%) 등도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