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배”…머스크의 야심은 ‘트위터뱅크’

입력 2023-04-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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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플랜 ‘트위터 2.0’ 공개
위챗·알리페이와 유사한 ‘슈퍼 앱’ 추진

▲트위터 로고가 가득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일론 머스크 사진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트위터 로고가 가득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일론 머스크 사진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금융에 접목하려 한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 직원들에게 자신이 그려낸 ‘트위터 2.0’의 비전을 설명했는데 지난해 10월 인수한 트위터의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려는 이 장기 플랜의 중심에는 ‘디지털 뱅킹’이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향후 2500억 달러(약 327조 50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머스크가 현재 평가한 트위터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인데 향후 그 가치가 10배 이상 뛸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 방법으로 머스크는 금융을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2.0’의 핵심이 트위터를 이용자 금융 생활의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서로 돈을 송금하고 예금이자를 버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머스크 CEO의 이러한 야망은 아시아의 몇몇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머스크는 중국 위챗이나 앤트그룹의 알리페이처럼 단순 메시지 기능을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팬클럽이 주최한 팟캐스트에서 “중국에는 위챗만큼 좋은 앱도 없다”며 “내 생각에는 우리가 위챗을 복사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가 20대 후반에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세웠을 때의 비전도 되살아 났다고 WSJ는 풀이했다. 1999년 설립된 엑스닷컴은 사용자의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웹사이트에 통합하는 광범위한 은행으로 구상됐다. 특히 사용자 간에 이메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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