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황영웅 폭력 의혹 방송에 MC 신동엽 입 닫은 사연

▲(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황영웅의 학교폭력과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을 취재한 ‘실화탐사대’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학폭 논란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불명예 하차한 황영웅의 의혹들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영웅의 학창시절 동창과 전 여자친구가 취재진을 만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이들은 황영웅이 과거 왜소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여자친구에게도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황영웅은 온라인상에서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지속되면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했다. 황영웅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실화탐사대’는 그간 학폭 피해자들의 사례를 수집해왔고, 해당 방송은 예고편부터 화제가 됐다.

이에 황영웅의 팬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방송이 꼭 망쳐야겠냐?”, “이름 없는 신인가수에게 너무 못할 짓이다”,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을 하는 게 말이 되냐”라면서 분노했다.

‘실화탐사대’ 게시판에는 제작진과 방송국을 향한 인신공격으로 가득했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방송국에 전화하는 등 집단행동을 취했다.

심지어 ‘실화탐사대’ 진행을 맡은 신동엽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일부 황영웅 팬들은 “신동엽부터 털자”라며 과거 그의 이력들을 끄집어내는 등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갔다.

해당 방송에서 신동엽은 최대한 반응을 자제한 모습이었다. 같은 날 조명된 JMS 정명석과 관련된 내용에서는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 “아이들한테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등의 솔직한 소감을 말했지만, 황영웅 편에서는 이렇다 할 멘트와 리액션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