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이를 기회로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에 분주하다.
오는 28일까지 '혁신의 미학(Art of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최근 경기침체로 세계 유수 모터쇼에 불참했던 업체들까지 총 집결했다.
지난해 말 중국 승용차 판매는 560만대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생산 역시 934만대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1287만대 생산해 18.0%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현지맞춤형 모델로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중국형 EF 쏘나타'와 해치백모델인 'i30'를 공개했다.
중국형 EF쏘나타는 기존 EF쏘나타를 기반으로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보강된 중국 전략형 모델로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에 이어 중국형 모델로는 세번째다.
현대차는 해치백 모델인 'i30(아이써티)'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i30'는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1.6 감마엔진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0kg·m의 2.0 베타엔진 등 2개 모델로 출시되며, 전 모델에 듀얼 에어백과 EBD-ABS를 기본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i30'는 유럽스타일의 감각적인 외장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높은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국 해치백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중국시장에서 처음으로 4만대를 넘은 4만1881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에 따르면 "포르테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살려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가니쉬, 각종스위치 등 내·외장 일부에 크롬을 적용해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우드그레인 대신 고휘도 메탈그레인을 적용하는 등 금속소재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 해외메이커, 센모델 세계 최초 공개
BMW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뉴 760L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아시아 최초로 X5 M과 X6 M, 그리고 컨셉 5 그란투리스모 및 컨셉 7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 등을 공개했다.
또한 미니(MINI) 브랜드에서는 뉴 미니 컨버터블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고, 미니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와 일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기자동차 미니 E를 선보였다.
볼보 역시 세계 최초의 신기술 보행자감지시스템과 충돌경고 및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볼보 S60 컨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푸조 디자인 콘테스트는 전세계 100개국에서 출품된 2500개의 작품들이 경합을 벌여 'RD'가 최종 선정됐다.
마세라티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그란투리스모 라인의 가장 최신 버전인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GranTurismo S Automatic)과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Quattroporte Sport GT S)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