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속 소 떼…주인 목소리에 500m 수영해 급류 탈출

입력 2023-02-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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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이푸쿠라우 동물병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와이푸쿠라우 동물병원 페이스북 캡처)
뉴질랜드에서 급류 물살에 떠내려가던 소들이 주인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헤엄쳐 나오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16일(현지시간) RNZ 등 뉴질랜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크스 베이 지역의 한 강가에서 소 23마리가 거센 물살을 헤치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소들은 주인의 목소리에 의지해 필사적으로 헤엄쳤다.

당시 호크스 베이가 있는 뉴질랜드 북섬은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강타해 강물이 불어난 상황이었다.

소 떼의 주인 카일리 매킨타이어는 언덕에서 다급하게 소들을 불렀다. 소들은 매킨타이어의 목소리에 호응해 무리 지어 급류를 거슬렀다. 구령 맞추듯 계속되는 주인의 목소리에 소들을 목만 간신히 내놓은 상태로 500여 m를 헤엄쳐 지상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15일(한국시간) 와이푸쿠라우 동물병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후 17일 기준 약 12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이푸쿠라우 동물병원의 수의사 앤 젤링은 “카일리의 부름에 호응하는 소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라며 “카일리와 소들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젤링은 “매킨타이어가 지금도 (소 떼가 떠내려가던) 순간만 생각하면 아찔해 한다”면서도 “소들은 많이 나아졌다. 우리 수의사들이 소들을 편하게 쉬고 회복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들 가운데 다섯 마리는 폐렴 증세로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소들이 주인의 목소리를 따라 헤엄쳐 가는 모습이 나를 울게 했다”, “정말 놀랍고 똑똑한 동물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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