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속도 조절에…“금 ETF, 수수료ㆍ유동성 유리”

입력 2023-01-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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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는 연준이 31일(현지 시간)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내디뎠고, 지난달엔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으로 인상 폭을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량은 매월 30~40톤 수준으로 단순히 향후 6~7개월간 매월 30톤 매입을 가정하더라도 180~210톤가량을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달러 및 금리 방향성을 아래로 바라본다면 중국 및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이 제한될 국면에서 금, 은 등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귀금속 보유는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라 금 가격은 금리 변동성에 따라 단기간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 금리 하락을 견인한 유럽 경기 회복,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 등 재료 인식이 약화되고, 다가올 2월 FOMC 이후 변동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자극되면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뜻에서다.

그럼에도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금 ETF 투자는 물리적인 금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운송, 보관 등에 대한 수수료 발생이 없고 유동성이 높다는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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