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화상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라

입력 2009-04-16 10:49 수정 2009-04-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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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효과 탁월, 삼성·LG 등 차별화 전략 모색

최근 출시되는 전자제품은 기존 기능 외에도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부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상디자인은 전자제품 뿐 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시각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장을 열며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휴대용 모바일 기기 분야(휴대폰, PDA 등)에서는 소비자의 제품 구매 패턴이 외관에 표현된 디자인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제품 속 콘텐츠(화상디자인 메뉴의 구성, 사용 편리성 등) 차별성이 구매결정을 크게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디자인은 컴퓨터 모니터, 휴대폰, TV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가진 물품의 액정화면에 표시되는 아이콘ㆍ캐릭터와 같은 도형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휴대폰, 화상디자인이 구매력 좌우

터치스크린으로 대변되는 삼성전자 햅틱 시리즈나 LG전자 쿠키폰 등은 첨단 화상디자인의 결정체로 제품 사용자끼리 사용 후기 공유 등을 통해 의견 교환을 하는 사이트가 활발히 운영될 정도다.

실제로 사용 후기에는 화상디자인 콘텐츠의 차별성으로 인해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는 의견이 물품 자체의 외관 디자인보다 높은 50%대에 근접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나타나는 사용 후기 등이 곧바로 그 제품에 대한 여론으로 형성돼 후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포인트가 됨에 따라 화상디자인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자체가 점차 터치스크린 쪽으로 비중이 높아지면서 화상디자인 역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 일반 휴대폰의 경우 외관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터치폰의 경우 그래픽에 대한 차별화를 강조하는 것도 화상디자인을 부각 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액정화면은 싫다

주로 IT기기에서 사용됐던 화상디자인이 이제는 인터넷 개념이 도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많은 제품에서 단순한 액정화면보다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경우 표면에 표시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관 물질의 적정온도 조절, 보관 위치 안내, 바코드 시스템과 연결해 유통기간이 경과했거나, 기간이 임박한 물품을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원의 효율적 이용, 음식쓰레기 방지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해져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이는 제품구매에 많은 영향을 주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화상디자인이 제조 회사 제품 디자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허청 관계자는 “화상디자인 변화에 대한 가시성이 좋아져 이용자들이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됨에 따라 화상디자인 개발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T기술 융합으로 진일보

최근 대도심의 대형 건물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발광 다이오드(LED)를 활용해 건물 외벽 경관 조명에 미디어 기능을 부가한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건물 외관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면서 정보 전달 매개물이나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강남구청에서 U-Street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강남역사거리~교보빌딩사거리(760m) 일대 ‘미디어 폴’은 화상디자인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미디어 폴에서는 화상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민참여 서비스인 3D 아바타, 디지털만화경, 캐쥬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고 지역상가 정보나 디지털 신문도 볼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한 차원 높은 화상디자인이 새롭게 접목될 경우 더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기업 PR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데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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