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 은행 ‘역마진’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은행권 역마진 가능성과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5년까지 2.5%포인트를 웃돌았던 예대금리차가 지난해 하반기 급락하면서 올해 2월 0.6~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는 대부분 시장 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있어 CD 금리가 빠르게 떨어진 상황에서는 은행 대출금리도 급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빠른 시일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은행들의 역마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역마진 현상은 가뜩이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수익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게 되는데, 수익 악화는 금융기관의 보수적 행동을 심화시켜 신용경색 해소와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