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미래는-상] 위믹스 생태계 지속ㆍ소송전 '투트랙'…신뢰회복은 숙제

입력 2022-1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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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신뢰회복·플랫폼 사업 전개 차질없이 진행할 것”
시장ㆍ투자자 신뢰 회복 위해 유통량 공시 시스템 강화 모색
블록체인ㆍP2E 게임 지속 개발ㆍ발굴해 ‘성과’내겠다는 전략

위메이드가 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 지원이 종료된 상황에서도 위믹스 생태계와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상장, 공시 시스템 강화 등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진행 중이던 위믹스3.0 사업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가 꿈꾸는 ‘위믹스 생태계’는 독자 메인넷 ‘위믹스 3.0’을 기반으로 한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와 탈중앙화 금융 ‘위믹스 파이’, NFT(대체불가토큰)와 DAO(탈중앙화자율조직)를 결합한 플랫폼 ‘나일(NILE)’ 등을 연이어 오픈하며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중이었다.

이 같은 구상은 위믹스의 ‘초과 유통량 문제’로 촉발된 국내 4대 거래소 상장 폐지로 인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토크노믹스(토큰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위믹스 팀은 유통량 문제가 지적된 이후부터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기 전까지 △코인마켓캡 유통량 자동 연동 △바이낸스 커스터디 △쟁글 모니터링 파트너십 등을 진행하며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한 커뮤니티 AMA(Ask Me Anything)를 정기 개최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가처분이 기각된 7일에도 ‘가처분 신청 기각에 따른 계획’을 공지하며 법적 대응과 함께 차질 없는 사업 전개와 에코시스템 구축 수행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실제로 위믹스는 4대 거래소 거래지원이 종료된 8일 저녁에 국내 거래소 지닥에 상장됐다. 그 밖에도,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해외 거래소 상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5일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5일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9일에는 1000만 달러 규모 바이백 진행 소식도 공유했다. 바이백은 이날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시간 분할 균등 주문 방식’을 통해 전세계 상장 거래소와 위믹스파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위믹스3.0 모든 플랫폼 수익과 재단 투자 수익의 25%를 분기별로 소각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놓는 등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는 중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신뢰 회복과 함께 실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법적 대응과 별개로 진행 중인 사업에 힘쓰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황과 별개로) 기존 사업이나 플랫폼 비즈니스는 계속 가야 한다는 게 현재 회사 기조”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까지 ‘미르M 글로벌’, ‘애니팡 시리즈’, ‘소셜 카지노 게임’ 등을 글로벌에서 출시하고, 내년 1분기 내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에는 6월 국내에서 출시된 바 있는 미르IP(지식재산권) 신작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9일 기준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2개 서버를 운영 중으로, 특히 아시아 지역은 대기열이 3000명 이상 형성될 정도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위믹스 생태계의 향방은 결국 위메이드의 신뢰 회복 노력과 진행 중인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성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도 결정문에서 “위믹스 주장대로 신뢰 회복된다면 해외 가격 상승 및 국내 재상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신뢰 회복에 따른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 역시 “국내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플랫폼 사업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좋은 게임이 들어오면 가상자산의 가치와 플랫폼의 가치가 올라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신뢰 회복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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