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벤투 다음은 안정환?…“연봉 10억 이하 한국인 감독 원해”

입력 2022-12-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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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재계약 거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새 감독에 해설가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는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기준으로 ‘연봉 10억 원 이하, 내국인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기자는 우선 벤투 감독이 재계약을 고사한 데에는 계약 기간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봤다. 벤투 감독은 4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 연장을 원했다. 반면 축구협회는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회가 이러한 방안을 제시한 건 재계약 논의 당시 카타르 월드컵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기자는 “월드컵이 사실 가장 큰 목표다. 준비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1년만 계약하고 아시안컵 결과를 본다고 하면 아시안컵에만 올인을 해야 해서 본인이 설정한 장기간 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 그래서 (벤투 감독이) 난색을 표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벤투 감독이 무리한 연봉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계약 금액에 있어서는 당연히 벤투가 큰 성과를 냈기 때문에 (축구협이) 무리를 해서라도 맞춰줄 수 있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금액 문제보다는 계약 기간이 재계약 결렬의 결정적 이유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행자가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국인 감독에 누가 있냐”고 질문하자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오고 있고, 축구 해설하고 있는 안정환 씨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박 기자는 “이분들은 하나같이 ‘축구협회나 이와 관련돼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이렇게 부인을 하고 계시다”면서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 원 이하로 어느 정도 정해놓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축구협회 관계자가 ‘16강 감독 가운데 외국인 감독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다 내국인 감독이 맡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가 외국인 감독한테 배턴을 맡겨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관계자분 몇몇 분이 언급해 주셨는데, (국내) 감독들을 선임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애국심도 있었다”고 했다. 박 기자는 “애국심이 감독 선정에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준이라고 한다면 이건 누가 봐도 웃을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벤투 감독은 빌드업 축구에서 성과를 냈던 거다. 이 감독이 해온 이 성과를 누가 유지할 수 있고 승계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이 관점이 돼야 한다”며 ‘승계자’ 역할을 수행할 차기 사령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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