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은행은 어디?

입력 2009-04-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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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13일부터 '민족은행 특별전' 개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은 어디일까? 바로 110년전인 1899년 대한제국 말 고종 황제가 창립한 대한천일은행(현 우리은행)이다.

오는 13일부터 6월5일까지 우리은행이 서울 회현동 은행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민족은행 특별전'에 가보면 대한천일은행의 창립부터 일본침략기인 1945년까지 금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사편찬위원회 등 10여개 박물관 연구기관의 유물과 자료를 모아 마련된 것으로, 우리은행 창립 110주년과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에 맞춰 개최된다.

전시주제는 ▲우리나라 민족은행을 이야기하다 ▲최고 민족은행 창립의 주역들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 ▲일제에 대한 저항과 탄압 ▲민족의 사랑과 애정 등 5개로 구분되어 있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지난 1월 2일자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한천일은행 창립문서 및 회계문서 일괄' 18건 75점중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사진 上) 원본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외부 유물로는 내장원과 궁내부에서 관리하던 대한제국 황실의 내탕금 3만원을 자본금으로 내어 창립 최대주주이자 창립자인 고종황제가 소개되며, 고종황제의 어보와 어새가 나란히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유물인 '칙령지보'(사진 下)는 대한제국 황제의 상징인 용이 손잡이장식으로 새겨져 있고, 손잡이는 금 그리고 도장면은 은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황제의 칙령을 반포할 때 사용되었던 어새이다.

다른 한점은 일명 '고종옥보'로 '대군주폐하 황제'의 존호가 새겨있으며 백옥으로 제작된 어보로 의례용으로 제작된 유물이다.

또한 1902~1906년까지 6세의 나이로 대한천일은행 2번째 은행장을 역임한 영친왕의 기록이 담긴 최초의 주주명부 '대한천일은행 좌목'과 1902년 은행장 취임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하던 '이화문식기' 7점도 중요 전시유물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 은행지점인 대한천일은행 인천지점이, 일본상인에 대항해 민족상인들이 조직한 인천신상회사와 1899년 당시 동일한 조직이었음을 밝혀주는 자료도 처음 공개된다.

이와 함께 1919년 삼일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배포했던 주요거점이 고종황제가 창립한 대한천일은행이었다는 사실과 조선상업은행의 민족적 정통성을 희석시키기 위한 음모로 단행된 강제합병기록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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