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낮에 시켜놓고, 밤에는 에프로”…오늘 밤 치킨 전쟁 2차전, 공략법은?

입력 2022-1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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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28일) 10시 열릴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치킨 전쟁’ 2라운드가 예상된다. 지난 24일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주문이 폭증하며 재료 소진 등을 이유로 치킨 주문이 취소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늘 밤에도 마찬가지로 ‘치킨 대란’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 ‘치맥’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어디를 공략하면 좋을까.

▲거리응원 중인 붉은악마와 시민들(연합뉴스)
▲거리응원 중인 붉은악마와 시민들(연합뉴스)

배민 마비시킨 치킨 전쟁…사장님들은 ‘즐거운 비명’ 중

우루과이전을 앞둔 24일 오후 8시 40분께 고객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달의민족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쿠팡이츠에도 소비자가 몰리며 한동안 “현재 치킨 주문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치킨 주문은 다음 날까지 이어져 25일 오후까지 배달의민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항목 1위부터 10위는 모두 치킨 브랜드가 차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뿐만이 아니다. 편의점과 일반 요리점에도 주문이 폭주해 사장님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27일 bhc치킨에 따르면 24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너시스 BBQ치킨과 교촌치킨 매출도 각 170%, 140%씩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야식을 찾는 소비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GS25의 매출은 전주 동일과 비교해 19.5% 올랐는데, △치킨(146.9%) △맥주(186.4%) △안주류(125.0%) 등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재고가 모두 소진돼 일찍 문을 닫았다”는 치킨집 사장들의 증언이 줄을 이었다. “치킨집만 해당할 줄 알았는데, 양장피 주문이 끝도 없이 밀려왔다”는 중식집 사장과 “갑자기 주문이 밀려와 11개씩 주문이 쌓였다”는 피자집 사장의 얘기도 보였다.

▲월드컵을 맞아 출시한 GS25의 토트넘홋스퍼 신발튀김(GS25/연합뉴스)
▲월드컵을 맞아 출시한 GS25의 토트넘홋스퍼 신발튀김(GS25/연합뉴스)

치킨 브랜드별 할인 이벤트…동네 치킨과 낮 시간대 공략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할인 혜택을 챙겨 미리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bhc는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을 통해 대한민국 스코어를 예측해 입력하면 경기 당 30명을 추첨해 경기 당일 먹을 수 있는 bhc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굽네치킨은 △리코타&브리 시카고 피자(1만9000원→1만4000원) △남해대첩 SET(3만8000원→3만 원) △열정응원 SET(3만7000원→2만9000원)를 주문하면 할인해주는 ‘뜨거운 응원이 필요한 순간, 할인 응원 대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푸라닭에서는 ‘푸라 응원짠’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 응원에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증정한다. 치킨메뉴 1종과 테라 병맥주 2병을 현장 구매할 경우 ‘푸라 응원짠’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키친델리의 대표 메뉴인 튀긴 치킨 ‘생생치킨’과 신상품 구운 치킨 ‘로스트치킨’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해 각 6980원에 판매한다. 키친델리 치킨과 버드와이저(355㎖×6개) 또는 카스후레쉬(355㎖×6개)를 동시에 구매할 시 치킨 행사가격에서 2000원이 추가 할인돼 4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치킨을 주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치킨집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랭킹에 올라 일찍 재료가 소진되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주문 성공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리 치킨을 주문해놓고 에어프라이어 등을 이용해 데워 먹는 ‘꿀팁’이 퍼지기도 했다.

이제껏 월드컵과 달리 추운 날씨로 야외 응원이 어려운 만큼, 다른 음식이나 집에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도미노 피자는 ‘힘내라 한판 더!’를 통해 프리미엄 피자 L 사이즈를 주문한 고객에게 L사이즈 스트릿 피자 3종 중 1종을 무료로 증정한다. 온라인 주문 고객과 오프라인 포장 고객이 이벤트 대상자다.

이마트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고추잡채&연유꽃빵, 스시블랙 방어초밥, K-파스타 3종 메뉴를 준비했다. 피코크는 간편 외식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2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집 근처 편의점 역시 좋은 선택지다. GS25에서는 사세버팔로윙, 히말라야소금구이 등 냉장안주류 7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 중이며, CU 역시 안주류 1+1과 치킨 3000원 특별 할인을 진행 중이다. CU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월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11월 30일까지 인기 스낵 및 안주 7종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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