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정유·화학· LCD· 인터넷ㆍ게임업종 실적개선 기대"

입력 2009-04-07 07:59 수정 2009-04-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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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마켓애널리스트

주말 불거진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내증시에 불확실성을 제공하는 변수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초 주식시장은 큰 동요없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과 한, 미, 일간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긴장이 조성될 경우 최근 랠리로 상승폭이 확대된 국내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던 상황이고 보면 로켓 발사 직후의 초기 반응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이같은 반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이미 지난 2월부터 예고된 내용이었던 점 ▲로켓이 위성으로 파악된 상태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로 UN제재가 쉽지 않다는 점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공격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리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 점등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이유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일부 미국 경기지표들의 호조세가 가시화된데 이어 국내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로 반전 시그널을 보인 점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북풍에도 증시 흔들림이 적은 이유는 경기 저점 통과 및 회복 기대라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외환위기 탈출의 열쇠가 되었던 경상수지(12개월 누계)의 흑자 전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그동안 변동성이 컸던 원/달러 환율 안정과 더불어 증시 추가랠리의 주요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하게 고환율 효과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전환,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입감소등의 영향으로 최근 경상수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신용리스크는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효과에 힘입어 중국의 PMI가 빠른 회복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 ISM제조업지수도 완만한 반등세로 전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대외적으로 수출시장 여건 개선을 통한 국내 경상수지 호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방향은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동향에 연동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또한 경상수지 저점 통과이후 국내 소비재판매와 아파트 매매가격의 저점 형성 시차는 각각 1년 및 1년 6개월로 관찰되고 있다.

이처럼 경상수지 개선은 국내증시 안정 및 상승 기반 마련에 있어 중요한 선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변수라고 하겠다.

한편, 최근 경상수지(12개월 누계) 흑자전환기를 즈음해 전개된 이번 3월 랠리에서는 증권, 은행, 건설을 비롯한 유동성 확대 수혜주와 더불어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등 경기관련주들이 KOSPI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며 유동성 장세 성격과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혼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저금리 환경의 유지 여부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꺾지 않을 정도의 경기지표들이 계속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인가가 증시 추가 랠리의 주요 관건인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경상수지 호전은 국내증시 안정 및 유동성 수혜주에서 경기관련주로 상승을 확산시킬 수 있는 주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다가오고 있는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국내증시 주요업종 Earnings revision(기업이익 상향조정 비율)과 주가 추이를 고려할때 최근 상대적으로 정유/화학과 LCD, 인터넷/게임 업종등의 이익 상향조정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전망치 개선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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