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접어든 서울 아파트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양극화가 확산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주요 단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강남, 강동, 서초, 송파 4개 구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비강남권역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은 추가 하락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4구와 비강남권의 3.3㎡당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올해 1분기 들어 1107만원으로 간극이 다시 멀어지기 시작했다.
2006년 4분기 말 1586만원으로 가장 격차가 컸고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면서 2008년 4분기 말에는 1056만원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구(0.44%), 송파구(0.28%), 용산구(0.11%), 강남구(0.09%), 금천구(0.02%), 서초구(0.02%) 등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형이 거래가 형성됐다. 싼 매물을 찾는 문의가 좀 늘었고 점진적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작구(-0.14%), 마포구(-0.07%), 노원구(-0.06%), 은평구(-0.04%), 영등포구(-0.03%), 서대문구(-0.03%) 등은 하락했다. 동작구는 매수세가 적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3%)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산본(-0.34%), 중동(-0.07%), 평촌(-0.07%),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한 곳이 오르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과천(0.43%), 성남(0.21%), 안양(0.05%), 용인(0.02%), 화성(0.01%)이 올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경기 남부 지역 외에 경기 북부와 수도권 외곽지역은 여전히 거래시장이 활발하지 않다. 군포(-0.13%), 광명(-0.13%), 하남(-0.09%), 이천(-0.08%), 광주(-0.06%), 의정부(-0.04%), 안산(-0.03%) 등이 하락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소형 위주로만 거래 움직임이 나타났고 소강 상태를 보였다. 서울이 0.08%, 수도권 0.04%로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방학수요, 봄이사철이 마무리되고 거래가 줄면서 0.06%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