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ㆍV3라이트...컴퓨터 무료백신 '전성시대'

입력 2009-04-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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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보다 개인 보안의식이 중요

컴퓨터 무료 백신 열풍이 거세다. 현재 국내 시장은 안철수연구소 'V3 라이트'와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으로 양분된 상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공짜'라는 생각보다 각각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백신 선택이 중요하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작년 9월 무료백신에서 국내 백신 사용자 수 1위를 달성해 입지를 굳힌 상태다.

반면 무료 백신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인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는 훨씬 가벼워진 국내 순수 엔진을 탑재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두 가지 백신 모두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문지식 부재와 함께 정보 부족으로 각각의 제품 특성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각사의 엔진은 최소한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징과 성능 면에서도 비슷해 선택이 쉽지 않다.

◆ V3라이트 '가벼움'ㆍ알약 '탐지력'이 장점

10분의1로 가벼워진 용량과 더 빨라진 속도가 'V3라이트'의 장점이다. 특히 지역적,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점에서는 '알약'보다 낫다.

백신 엔진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돈을 노린 지역적 범죄 성격의 악성코드를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어 대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Window 임시파일청소, 최근에 사용한 파일목록 청소, 메모리 최적화, 인터넷 속도 최적화, 설치 프로그램 관리 등의 역할을 하는 'PC 최적화' 기능이 우수해 PC 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광고창을 띄우지 않아 사용자의 불편함을 던 것이 특징인데 위험 사이트 차단 서비스 '사이트가드'와 연계돼 웹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네이트온 4.0에서 V3라이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국내 무료 백신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이스트소프트 '알약'은 성능이 좋은 외산 엔진을 탑재해 탐지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 외산 엔진 탑재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고 국내 서비스 환경이 국외로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알약'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스파이웨어에는 국내 엔진을 적용하고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서는 외산 엔진을 사용하는 듀얼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알약' 역시 'V3라이트'와 같은 하드디스크 정리, 시작프로그램 관리, 설치 프로그램 관리 등의 PC 최적화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 자가 보호 기능, 사전 방역 기능인 휴리스틱 탐지 기능이 탑재됐고 특히 최근에는 게임 최적화 기능이 추가돼 '알약' 고유의 기능이 추가됐다.

게임최적화 기능은 게임 유저들을 위한 기능으로 게임 진행 도중 검사나 업데이트가 실시될 경우 게임이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을 지연시키는 등 게임진행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 백신보다 개인 보안의식이 중요

사용자 입장에서 각자의 기능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백신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또 기본 기능 이외에 PC방화벽, 개인정보보호 등의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는 유료 백신으로 전환하면 된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악성코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백신에 의존하기 보다 개인 보안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악성코드는 백신의 진단을 우회하거나 백신을 무력화 시키는 등 지능화 되고 있어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며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보안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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