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청성사달(淸聲四達)/미마모리 산업 (10월24일)

입력 2022-10-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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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명언

“세상을 다스리는 데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다. 몸을 닦는 데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

네 임금(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을 모시며 영의정을 지냈으나 초가집 한 칸뿐이었을 정도로 청렴한 조선 중기 문신. 류성룡(柳成龍)마저 이순신(李舜臣)을 버릴 때 홀로 그를 엄호했고, 광해군의 폐모살제(인목대비를 폐하고 영창대군을 죽임)를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인조가 광해군을 참하려는 것을 막아낸 인물.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47~1634.

☆ 고사성어 / 청성사달(淸聲四達)

‘청렴(淸廉)하다는 소리가 사방으로 알려진다’란 말이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유래했다. “청탁이 행하여지지 않는다면/ 청결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청렴하다는 소리가 사방에 퍼져서/ 아름다운 소문이 날마다 빛나면[淸聲四達 令聞日彰]/ 이 또한 인생의 지극한 영광이다.” 청렴이 자신을 이루는 재산이라는 말이나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 시사상식 / 미마모리 산업

고령화, 저출산 상황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타개하고자 노인과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일컫는 말이다. ‘미마모리(見守り)’는 일본어로 ‘지킴이’라는 의미. 전기 포트 등 가전제품에 무선통신 기기를 달아 혼자 사는 부모가 전원을 켜면 가족들이 그 데이터를 이메일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산업은 통신기기를 통해 부모의 안부를 확인하는 수준이었으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치매 노인 몸에 수신기를 부착해 노인의 위치, 이동 시간을 가족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 우리말 유래 / 갈음

‘갈다(바꾸다)’의 명사형. ‘갈음하다’ 꼴로 쓴다.

☆ 유머 / 헛된 욕심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우산 없는 남자는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다 맞았다. 그때 바로 뒤에서 따라오며 미모의 여인이 우산을 받쳐주었다.

남자는 아가씨와 어떻게 한번 운명적인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어 “우산을 씌어준 답례로 제가 근사하게 저녁을 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아가씨 대답.

“됐어요! 우산도 못 사는 주제에. 그 돈 있으면 우산이나 사서 쓰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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