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골프 구질분석기 ‘미보’, 비거리ㆍ스피드ㆍ각도 한눈에…"연습장 필수품"

입력 2022-09-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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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실제 필드에서 사용한 결과 '골린이'에게는 아직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여유가 부족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실제 필드에서 사용한 결과 '골린이'에게는 아직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여유가 부족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XGOLF가 데이터를 활용한 골프문화 확립을 위해 스윙분석기 ‘MEVO(미보)’를 선보였다. 골프 연습장 브랜드 ‘쇼골프’ 타석에도 적용해 골퍼들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던 그 분석기다. 최근 골프에 한창 재미가 붙은 ‘골린이’ 기자가 미보를 들고 연습장과 실제 필드를 누비며 얻은 데이터를 가감 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미보’를 처음 받아봤을 때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놀랐다. 신용카드 한 장 크기와 비슷한 미보는 본체 한가지로만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에 차고 다니는 거리측정기보다 작은 크기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FS Mevo Golf’ 앱을 다운로드 해 회원가입을 한 뒤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를 연결하면 준비는 끝난다. 블루투스 연결이 완료되면 기기 뒤편에 있는 지지대를 사용해 티 뒤편에 설치하기만 하면 완료다. 이후 모든 스윙 데이터는 기기를 통해 앱으로 전송되며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실내연습장. 이 곳은 자체 모니터를 통해 거리와 백스핀, 구질 등을 볼 수 있어 미보와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했다.

실내연습장에서 미보를 설치한 뒤 몸을 풀고 드라이버로 먼저 테스트를 했다. 드라이버 스윙을 해봤을 때 실내연습장 모니터에는 213m의 비거리가 나왔다. 같은 스윙 데이터에서 미보는 212.8m로 나타났다. 이후 몇 번의 스윙에도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비거리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비거리뿐만 아니라 공의 높낮이, 볼스피드, 클럽스피드, 발사각, 공의 스핀량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도 데이터로 나타낸다. 수차례 드라이버 스윙을 하고난 뒤 앱을 보면 스윙 순서대로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이를 종합하면 스윙 템포가 빠른지 느린지, 발사각이 높은지 낮은지 체크할 수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스로 스윙과 구질을 교정하는데 도음이 됐다.

▲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실내에서 사용한 모습.  (조성준 기자 tiatio@)
▲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실내에서 사용한 모습. (조성준 기자 tiatio@)

스윙을 교정한 뒤 간이게임을 진행해 봤다. 3번 홀까지 간단하게 플레이한 뒤 앱을 살펴보자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거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웨지 샷의 경우 볼을 어느 정도 높이까지 띄우는지 확인할 수 있어 샷 교정에 도움이 됐다.

실내에서 연습을 마치고 며칠 뒤 실제 라운딩에 미보를 들고 나갔다. 티 박스에 미보를 설치한 뒤 드라이버 티샷의 비거리 등 데이터를 확인해봤다. 미보를 통해 비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보면서 일관성 있는 스윙과 리듬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됐다. ‘골린이’라고 불리는 기자도 클럽별 정확한 거리를 숫자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남은 거리에 따라 클럽 선택에 유용해졌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해본 결과 미보는 연습장, 그것도 스윙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는 곳에 분석기를 달아주는 것 같았다. ‘인도어’ 라고 불리는 야외연습장이나 아파트에 마련된 연습장 같은 곳에서야 말로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굳이 비싼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아도, 자신 스스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스윙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사용도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실력향상을 이끌어내는 스윙분석기로 활용할 수 있을만 하다.

▲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통해 측정한 비거리. 높이와 평균 값 계산이 가능하다.  (조성준 기자 tiatio@)
▲플라이트스코프 '미보'를 통해 측정한 비거리. 높이와 평균 값 계산이 가능하다. (조성준 기자 ti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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