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법인, 자사주 취득 '썰물'

입력 2009-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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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금액 97.4% 감소에 처분금액은 325.5% 급증

올해 들어 자사주를 취득하는 회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상장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재무건선성 확보 등을 위해 자사주의 처분 금액은 대폭 증가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초부터 이달 24일까지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전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4일 현재 자사주 취득 회사수는 12개사로 전년동기 42개사 대비 71.4% 감소했으며, 취득금액은 352억원으로 전년동기간 1조3350억원 대비 97.4% 감소했다.

직접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수는 4개사로 전년동기대비 84.0% 감소했고 신탁계약 체결 회사수는 8개사로 같은 기간 52.9% 줄었다.

자사주 취득 회사수와 취득 금액 모두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가를 부양하기 보다는 자사주 취득에 쓸 현금을 아끼고자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는 주가 안정,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시 교부용이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수는 17개사로 전년동기 14개사 대비 21.4% 증가했고, 처분금액은 4699억원으로 전년동기 1104억원 대비 325.5% 급증했다.

이 기간 중 자사주 처분은 모두 직접처분으로 이뤄졌고 직접처분 회사수는 전년동기 13개사 대비 30.8% 증가했으며, 처분 목적으로는 교환사채 만기도래, 자본확충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처분 등이 있다.

한편 종목별로는 취득금액을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이 스톡옵션 행사시 교부용으로 24억9800만원을 들여 자사주 7만8666주를 취득했고 신영증권이 주가안정을 위해 23억원을 들여 1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처분금액 상위법인으로는 SK텔레콤이 2004년 5월에 발행한 교환사채 만기 도래로 4600억1900만원에 자사주 199만9997주를 처분했고 송원산업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46만9647주를 109억3300만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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