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채용시장, "아직 봄 아니다"

입력 2009-03-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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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얼어붙은 건설 채용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그러나 봄기운이 느껴진다고 해도 진짜 봄이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직 국내 건설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 아니고, 여전히 많은 건설사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력 수요 자체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듯, 건설시장에서 채용공고는 계속 줄고 있다. 반면, 구직자들의 이력서 등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건설사 채용공고 등록건수는 지난해 9월(8109건)을 정점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줄고 있다. 10월에는 8060건, 11월 7601건, 12월 7110건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 1월(6922건)과 2월(6328건)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 대신 건설사의 비공개 채용(일명 그림자 채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84건에 불과하던 이력서 검색서비스 이용건수는 11월 304건, 12월 325건으로 늘어났고, 올 1월(358건)과 2월(394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2월 들어 전월대비 10% 증가했으며 작년 12월에 비하면 21%나 늘어났다.

경기 침체를 이유로 건설사들이 이처럼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건설인들의 구직활동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건설 구직자의 신규 이력서 등록과 수정건수는 지난해 12월 4801건(일평균 154.9건)에서 올 1월 5002건(일평균 161.4건)으로 늘었다. 2월에는 4928건(일평균 176건)을 기록했지만, 2월 영업일수가 (1월에 비해) 3일이나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3월 들어 대형·중견 건설사들의 채용이 눈에 띄게 늘어 났지만 건설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경기 회복신호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는데, 채용시장만 봄날일 수는 없다"며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 정책에 동참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계에 봉착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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