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호텔 결혼식 찬송가 사고·캐나다 묻지마 흉기난동·마포 실종자 발견

입력 2022-09-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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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 부부 결혼식에 울려 퍼진 찬송가

▲(출처= 네이버 카페)
▲(출처= 네이버 카페)
종교가 없는 한 신혼부부의 결혼식 도중 찬송가가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지난달 31일 결혼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악몽이 되어버린 내 결혼식… 위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6월 초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글쓴이 A 씨는 “어이없는 호텔의 실수와 이에 대한 전무후무한 대처로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망치게 됐다”며 “(호텔 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한 고객 응대로 잠을 설치는 등 결혼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결혼식이 약 10분 정도 진행됐을 무렵, A 씨 어머니의 축사가 끝나자마자 “호산나”라는 구령과 함께 누군가 생목소리로 찬송가를 부르는 소리가 식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A 씨 부부는 모두 무교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군가 식장에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사회자가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알 수 없는 사람의 ‘생목 찬송가’는 어떠한 제지 없이 2분간 계속됐고, 호텔 측으로부터 방송 사고에 대한 어떠한 장중 안내가 없어 모두 어리둥절한 채 황당한 시간이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A 씨가 공개한 당시 결혼식 영상에는 한 남성이 부르는 찬송가가 크게 울려 퍼지자 A 씨 부부와 하객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노래가 멈추자 사회자가 “기독교가 아닌 불교를 믿으시는 분께는 죄송하다. 저도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수습했습니다.

A 씨는 이 같은 상황이 호텔 건너편 대형교회와 마이크와 주파수가 혼선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호텔 측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10년 전에도 발생했던 사고라는 걸 알게 됐다”며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건 동네 구멍가게보다 못한 허접한 수준의 호텔 측 대처”라고 토로했습니다.

호텔 측에서 제시한 90여만 원의 결혼식 비용 할인과 향후 식사 대접 보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몇 천만 원의 공을 들인 결혼식을 망친 마당에 90여 만 원에 대한 현장할인은 전혀 위로 안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가 난 A씨 남편은 보상으로 할인받은 90여만 원을 다시 결제하고 돌아왔다고도 합니다.

해당 사연은 1일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됐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찬송가가 나오는 건 결혼식장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아 손해배상 처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정신적 손해배상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출처= RCMP 트위터)
▲(출처= RCMP 트위터)
캐나다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각) APF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州)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캐나다 경찰(RCMP)은 데미안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을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검은색 차를 타고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CMP는 용의자들이 일부 피해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외에는 무작위적으로 공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RCMP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스캐처원주 전역에 ‘위험인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후 서스캐처원 인근인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 등 대부분으로 경보를 확대했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포서 실종된 20대 여성, 한강서 숨진 채 발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마포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일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3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누산리 포구 인근 한강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문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은 3일 전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2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신고 내용과 육안 검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다만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시신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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