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KB국민은행서 2000억 투자 유치…“모빌리티 혁신 가속화”

입력 2022-08-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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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대표가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대표가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할 발판을 마련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양사가 가진 고객·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와 금융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대리, 발렛 등을 넘어 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혁신의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2일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토대로 KB국민은행과 협업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혁신·확장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총 2조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20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티맵모빌리티가 분사한 2020년에 평가받은 기업가치 1조와 비교하면 두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이번 투자로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의 4대 주주, 전략적 투자자로는 1대 주주가 됐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에 국내 1위 금융사인 KB금융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게 돼 든든하다”라면서, “이는 종합적인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한 KB금융과의 시너지 이미지. (자료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한 KB금융과의 시너지 이미지. (자료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은행, 보험, 중고차 등 KB금융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과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플랫폼 생태계 강화’와 ‘기존·신규 사업의 성장 도모’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KB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우선 ‘플랫폼 생태계 강화’와 상생을 위한 통합보험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티맵 플랫폼 종사자들은 대리뿐 아니라 발렛, 탁송 등 업무에도 관여하는 중이다. 회사는 기존에 개별 보험 가입해야 하는 비용부담과 번거로움을 통합보험 출시를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거래 이력이 적어 제1금융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 종사자를 위해, 플랫폼 활동 이력에 기반한 대안 신용 평가를 통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차주 운임의 정산 기간 단축, ‘플랫폼론’ 제공 등의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성장전략 담당은 “그랩과 우버 등 해외 기업도 금융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한 사례가 있고, UBI(운전습관연계보험)를 통한 보험 할인 경험도 있으므로 도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시너지’도 확대한다. 우선 전국에 있는 900여 개 KB국민은행의 지점을 티맵모빌리티의 주차·발렛·EV충전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고차 부문에서도 KB캐피탈의 ‘KB차차차’에 티맵의 운전점수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전 차주의 운행 습관 등을 알고 구매하거나, 중고차 판매 시 자신의 운전점수를 제공해 우대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티맵의 1360만 이용자 중 KB국민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약 57%의 비중복 이용자를 통한 금융연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이재환 성장전략 담당, 이종호 대표, 송재승 SK스퀘어 MD, 양성우 CBO가 Q&A를 진행중이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이재환 성장전략 담당, 이종호 대표, 송재승 SK스퀘어 MD, 양성우 CBO가 Q&A를 진행중이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대리운전업계로부터 ‘갑질 상속’, ‘골목상권 침해’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로지소프트 인수와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이종호 대표는 “동반위(동반성장위원회)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났다”라면서도 “모빌리티 이해관계자 모두가 돈도 벌고 편의도 느끼는 것이 티맵 모빌리티의 철학 중 하나인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환 담당 역시 “기존 대리 업체와 종사자들이 꾸준하게 요구해왔던 부분들을 개선해, 로지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우려가 잠잠해질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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