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차익 매물+국채 매입 효과 저울질..다우 86P↓

입력 2009-03-20 07:25 수정 2009-03-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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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시장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이 가져올 이해 득실을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연출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며 조정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5.78포인트(1.15%) 하락한 7,400.80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1포인트(1.30%) 밀린 784.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74포인트(0.52%) 내린 1483.48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장초반부터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 FRB의 국채 매입 발표 효과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오전중 하락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경기선행지수가 여전히 바닥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기관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내자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7일 마감 기준)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수가 전주대비 18만5000명 증가한 547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주(15일 마감 기준)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 역시 전주의 65만8000건에서 64만6000건으로 1만2000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7주 연속 60만 건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컨퍼런스보드는 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역시 지난 5개월래 세번째 하락세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FRB가 3000억 달러의 국채 매입과 75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달러화 약세, 미국내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 등 잠재 불안 요소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월가 역시 FRB가 1조달러의 유동성을 금융시스템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촉발에 대한 공포를 야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종목별로는 최근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짐에 따라 지수를 끌어내렸다.

씨티그룹이 이날 14% 하락 마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10%, 13%씩 각각 떨어졌다. JP모건, 골드만삭스도 8.8%, 5.5%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경영진 보너스 지급 논란으로 시끄러운 AIG는 이날 14% 올라 눈길을 끌었다.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국영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과 페니메이도 28%, 22%씩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보너스 환수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FRB의 국채 매입 계획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유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들이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 업체인 알코아가 이날 16% 이상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철강도 9.5% 급등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하며 이날 상품시장이 강세를 주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7달러(7.2%)나 높아진 51.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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