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혹지옥’ 오은영, ‘베짱이’ 아내에 일침…“남편은 부모 아니다”

입력 2022-07-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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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결혼 4년 차 부부에게 날카로운 진단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4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30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이제 (결혼) 4년 차 됐는데 권태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아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맞춰주고 있는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아내를 위해 연기를 하는 게 아닐까”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VCR에서 기상 후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등 부지런히 가사를 하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늦게 기상해 소파에 누워 잔소리와 지시만 하는 모습이었다. 베짱이와 개미를 연상케 하는, 일명 ‘베개 부부’의 일상에 MC들은 의문을 표했다.

남편은 “(다른 생활 패턴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신혼 초부터 아내를 사랑하니까 ‘집안일 내가 충분히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안일이 당연시됐다. 또 잔소리와 불평만 들으니까 하기도 싫고 지치더라”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생활 양상을 보여줬다. 한강 라이딩, 동대표 등 적극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서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외출하지 않으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내는 무기력해진 이유에 대해 “직장에서 동료랑 관계가 많이 안 좋았다”며 “사람들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고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 후 무기력함이 심해졌던 것 같다. 일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시장에서 장을 본 후 갈등을 빚기도 했다. 남편은 시장에서 과일, 간식거리 등을 살피며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섰지만, 말하는 족족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닭강정 하나를 살 수 있었다. 남편은 계산 직전 고기를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아내는 남편의 빈자리에 심각하게 불안해했다.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리를 비웠던 남편을 추궁했고, 서운함이 폭발한 남편은 그대로 외출했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이 같이 집에 있을 때 문제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저희가 ‘오은영 리포트’하면서 많은 부부를 만나봤지만 오늘 부부가 제일 심각하다”고 단언했다.

오은영은 “두 분은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 청소, 심지어 취침과 기상도 함께 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지 않으면 부부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많이 약해진다. 겉으로는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남편은 아내가 싫은 게 아니라 집에 있기 싫은 거다. 집에 있을 때보다 밖에 나가 있을 때 훨씬 행복하다”며 “마음이 변한 게 아니라 남편은 원래 그런 분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분이다. 남편은 착각하신 거다. 아내와 가치관이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아내를 향해서는 “서운함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아내는 뭔가 불편해지면 타인의 의도를 의심한다. 나를 속였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안 편하면 ‘타인이 나를 나쁘게 대했다, 속였다, 능멸했다’고 생각해버린다. 여기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우주에 한 명도 없다. 남편에게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남편을 굉장히 신뢰한다는 것이지만, 남편은 아빠·엄마가 아니다. 마치 부모와 같은 사랑을 요구한다면 남편이 어떻게 버텨내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결혼 생활로 들어가셔야 한다. 두 분에게는 자녀 계획은 2순위다. 일단 두 분이 함께하는 시간을 쌓아가야 한다. 주 1회는 함께 회식할 것을 권유한다”며 “결핍은 성인인 본인이 메워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외출이 조금 어려워도 함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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