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제과업계, '눈길 마케팅' 인기

입력 2009-03-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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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과자 패키지로 '조형물' 설치

경기불황으로 소비자 지갑이 열리지 않자 제과업계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눈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최근 오리온 초코파이 情 하우징 컨테스트를 펼치고 있다. '하우징'은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패키지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재를 콘셉트로 '다보탑 하우징'을 비롯해 다양한 하우징을 만들었다. 이 같은 하우징을 설치한 매장의 경우, 매출이 크게는 9배까지 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또, 서로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제품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하나의 주제, 상황에 맞춰 함께 진열하는 '크로스 카테고리 머천다이징(Cross Category Merchandising)'도 적용했다.

유아 전용과자 '닥터유 골든키즈'가 주목한 것은 야채와 분유. 분유 매대 옆에 제품을 진열해 아기 엄마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원료로 제주산 당근, 강진산 시금치 등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 야채 매대 옆에도 진열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해 10월부터 제품 연구원 얼굴을 제품 포장지에 넣어 보여주는 '연구원 실명제'를 도입했다. 실명제가 도입된 제품은 카스타드, 제크, 칙촉 등 총 7개 제품으로 해당 제품에는 '내 가족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태 크라운은 남영동 본사 옥상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 자사 제품 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내는 식으로 눈길 마케팅을전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과제품은 충동적인 구매가 자주 일어나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곧바로 매출로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하고 새로운 진열 방안을 고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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