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기존 백신 4차 접종, 효과 있을까?

입력 2022-07-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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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기자 gusdnr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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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새로운 백신이 개발·도입되지 않아 기존 접종(1·2·3차)과 동일한 백신이 사용됩니다.

4차 접종은 감염 예방보다 중증·사망 예방 효과

방역당국은 백신과 자연면역의 지속 기간을 대략 3개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4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대비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4차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예방보다는 중증 및 사망 예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존 백신의 4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및 하위 변이의 유행에도 입원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차 접종 후 1주일간 입원 예방효과는 80%로, 50대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후 4개월 시점의 입원 예방효과(55%)보다 높았습니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현재 우세종인 BA.4와 BA.5 변이를 막을 백신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신 개발사들은 10월께 새로운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용 백신의 효과나 도입 일정이 불확실한 만큼 재유행에 들어선 현시점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이미 효과가 확인된 기존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겠단 계획입니다.

유럽·미국도 4차 접종 확대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각국은 잇따라 4차 접종 카드를 내놓고,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4차 접종 권고 연령을 8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60세 이하에도 4차 접종을 권하고,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4차 접종 이후 추가 접종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가을에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65세 이상에게 4차 접종을 권하던 호주는 30세 이상에게 4차 백신을 제공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기간을 10월 13일까지 3개월간 연장한 미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4차 접종을 권고했으며, 이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은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에 일평균 확진자 1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진자 '더블링' 반복…여름 휴가철 우려

국내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8일 신규 확진자는 2만6299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1일(1만2681명)의 2.1배, 2주 전인 지난 4일(6248명)의 4.2배를 기록했습니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는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합니다. 정부는 치명률이 과거보다 낮아졌고, 백신·치료제가 확보돼 있으며 의료 대응 역량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재유행에도 영업시간 제한, 모임 제한, 실내 취식 금지, 실외 마스크 의무화 등 고강도 조치는 도입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4차 접종은 50세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120일 경과 후 4차 접종이 가능합니다.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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