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3월 1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3-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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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 경제전망과 G20 재무장관 회의의 경기회복을 위한 공조 결의, 바클레이즈의 실적호전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소식으로 반락, 소폭 하락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01P(0.10%) 하락한 7,216.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6P(0.35%) 밀린 753.8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7.48P(1.92%) 내린 1,404.0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버냉키 의장의 긍정적 경제전망과 G20 재무장관의 경기회복을 위한 공조 결의, 바클레이즈의 실적호전 소식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샌디스크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상승폭이 제한됐다. 또 아멕스의 지난 2월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여 오름폭을 줄이더니 장 막판 반락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아멕스는 지난 2월말, 30일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대출이 전체 대출의 5.3%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월의 5.1%와 12월의 4.7%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에 해당한다.

S&P 500지수의 금융지수는 장중 한때 5.8%까지 치솟으며 전주의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나 장 마감 90여분을 앞두고 내림세로 전환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BOA는 샌디스크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해 기술주 약세를 불러왔다.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츠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34.65보다 하락한-38.23을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은 1.4%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산업생산 지수는 99.7(2002년=100)을 나타내 7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G20 공조 결의는 초반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CBS의 대담프로인 ‘60분’에 출연해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끝날 수 있다고 밝혀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었다.

지난 주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각국 경제수장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바클레이즈의 실적 호전 소식도 호재였다. 바클레이즈는 씨티그룹과 JP모건 등에 이어 올해 들어 순익을 거뒀다고 밝혀 금융권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 재무여건을 강화하고자 상장지수펀드(ETF) 자회사인 iShares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시가평가 회계기준의 적용에 있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재량권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FASB는 기업들이 자산의 공정가치를 산정하는데 있어 자사의 모델이나 추정치를 보다 손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제안에 합의했다.

■ 반등추세의 지속여부 확인!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반등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이를 반납하고 마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카드연체 등으로 인해 다시 금융권에서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도물량이 출회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이는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미국장의 경우 연속적인 반등의 흐름으로 인해 상대적 피로감이 쌓였고 이에 따른 매물출회로 인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해석해야 한다. 또한 장중 상승폭에 대한 반납일 뿐 지난주에 마감한 것에 비하면 사실상 빠진 것도 없다고 봐야 한다.

결국은 아직도 반등의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대로 연속된 반등으로 인해 시장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장기적 하락추세 속에서 역으로 움직인 시장인만큼 저항을 받게 될 소지가 높다.

단기적으로 가격 메리트 소멸 및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분출될 수 있는 만큼 일정폭의 조정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다. 허나 이러한 조정을 잘 마무리하면서 재차 반등추세를 잘 이어나간다면 그만큼 시장의 탄탄함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해 시장의 안정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그 동안 느끼고 있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어디서 살지를 고민할 것이다. 이것은 큰 변화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동안의 공포 및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점차적으로 매집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동안 시장은 언제든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므로 지수관련주 보다는 중소형 테마주들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정부에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앞둔 상황에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대운하 테마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될 것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방경제활성화라는 명분과 이재오 위원의 귀국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운하와 같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면서 반등 후에 발생되는 조정의 정도를 체크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자료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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