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지지...뒤에는 바이든 있었다

입력 2022-06-29 16:05 수정 2022-06-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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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나토 정상회의서 가입 결정 전망
바이든, 작년 12월부터 핀란드에 나토 가입 제안하며 공들여
튀르키예 반대로 협상 진통 겪자 소방수 역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왕 펠리페 6세를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왕 펠리페 6세를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터키)가 28일(현지시간) 지지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절차가 한층 탄력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의 ‘막전막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었다고 CNN이 분석했다.

이날 튀르키예와 핀란드, 스웨덴 3국은 관련 내용의 양해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튀르키예가 반대 입장을 접음에 따라 29일부터 본 일정이 시작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했던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이들이 나토 가입을 신청하는 데는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에 전화통화로 나토 가입을 제안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3월 백악관으로 니니스퇴 대통령을 초청해 회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안보 지형이 크게 바뀌자 바이든의 뜻에 동참하기로 한 니니스퇴 대통령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에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고, 결국 지난달 양국 동시 가입 신청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튀르키예가 변수로 작용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분리독립 세력인 쿠르드노동당(PKK)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반대의 뜻을 고수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오른쪽) 나토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에서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기 전 나란히 서있다. 마드리드/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오른쪽) 나토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에서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기 전 나란히 서있다. 마드리드/AP뉴시스
튀르키예는 가입 지지를 하는 조건으로 여러 가지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PKK와 관련한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한다는 조건 등이 담겼다. 특히 튀르키예가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문제를 지렛대 삼아 숙원 사업인 F-16 전투기 현대화 사업 승인을 요구하면서 난항이 점쳐졌다.

이날 3국의 협상은 4시간이나 이어졌다. 협상이 마라톤 회의로 이어지자 회의장 안팎에서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핀란드와 스웨덴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바이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F-16 전투기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F-16 전투기 숙원사업은 얻지 못했지만 “테러리스트 범죄인 인도에 대한 협력을 포함해 협정에서 원하는 바를 얻었다”며 막판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유럽 당국자는 “가능한 한 마지막까지 양보하지 않은 것이 터키의 협상 방식”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 스웨덴, 터키가 3자 간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을 축하한다.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좋은 방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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