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10년만에 기존 에쿠스(EQUUS)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형 에쿠스(프로젝트명 VI')의 신차 발표회를 가지고 국내 최고급 세단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기존 에쿠스 모델은 같은 이름의 신형 에쿠스 출시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12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에쿠스 JS380'모델의 경우 최근 4개월간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SM7 350과 오피러스 GH380은 200~300만원 하락에 그쳤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 담당자는 "에쿠스의 가격 급락은 경기침체와 단종의 영향도 크지만, 신형 에쿠스 출시로 인한 신차효과로 가격이 떨어진 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내달 신차 출시 예정인 '쏘렌토' 역시 지난 2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차량 구입혜택을 확대했지만, 내수 판매량이 453대로 전월 536대 대비 15.5%(83대) 줄었다.
특히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켰던 '쏘나타'는 지난달 7693대 판매에 그쳐 20개월 만에 아반떼에게 자리를 내줬다.
업계에서는 쏘나타의 판매 감소가 경기침체로 인한 중형차의 판매 감소 영향도 있지만, 하반기 쏘나타의 6세대 모델인 'YF쏘나타' 출시가 예정돼 있어 고객들이 차 구매를 미루고 있는 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GM대우의 마티즈 역시 하반기 신차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나올 마티즈 후속 모델 영향으로 14.3%의 판매 급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신차들이 대부분 기존 모델의 이름을 계승하는 추세이고, 또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신차 출시 이후로 잡고 있어 같은 브랜드 차들이 상대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