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G생명·손보가 미국 AIG에서 독립돼 조만간 AIG생명이 AIA생명으로 사명이 바뀔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일 미국 AIG가 61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분기 손실액을 기록하면서 미국 정부가 4번째 자금 지원과 함께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된 새로운 구제안에 내놓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AIG생명은 사실상 AIG에서 분리되고 AIG손보는 AIG내에 머물기는 하지만 손해보험지주회사(IU홀딩스)로 묶여 독립 경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AIG생명이 소속된 AIA는 재무제표상으로는 AIG의 자회사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사업체가 된다. 한국 AIG생명은 조만간 상호를 공식 영업인가명인 AIA생명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 AIG생명과 AIG손보는 각각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미국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이 국내 AIG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AIG생명 관계자는 "언제든지 고객 지급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고객의 보험계약은 관련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