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 후원금 받아 잠적한 택배기사…경찰 수사

입력 2022-04-06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택배견 경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택배견 경태 인스타그램 캡처)

택배견 경태 아버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택배 기사 A 씨가 후원금 횡령 논란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택배기사 A 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인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 계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팔로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수차례 글을 올리며 반려견들의 수술비와 생활비를 부탁했고, 이후 모든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한 뒤 잠적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폐쇄했다.

A 씨가 후원자들에게 빌린 돈은 수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JTBC에 따르면 A 씨가 실제로 반려견 치료에 쓴 금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5일 A 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며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 금액이 특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A 씨는 2013년 경태를 입양하고 지난해 10월 임시보호소에 있던 시추 태희를 입양했다.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던 CJ대한통운은 경태를 대리로 승진시키고 태희를 명예 택배기사 2호로 임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41,000
    • -0.47%
    • 이더리움
    • 4,271,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1.82%
    • 리플
    • 710
    • -0.7%
    • 솔라나
    • 244,300
    • +4.05%
    • 에이다
    • 646
    • -1.37%
    • 이오스
    • 1,096
    • -0.45%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1.36%
    • 체인링크
    • 22,820
    • -1.47%
    • 샌드박스
    • 596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