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머리 이서진 내세운 ‘내과 박원장’, 티빙 오리지널 레전드 될까

입력 2022-0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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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의 레전드작이 탄생할까. 그간 본 적 없는 배우 이서진의 짠내 나는 모습과 메디컬 코미디를 소재로 한 ‘내과 박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웃음을 전한다.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서준범 PD와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4일 티빙으로 첫 공개된 ‘내과 박원장’은 전혀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이서진 분)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배우 이서진의 ‘민머리’ 파격 변신으로도 화제다. 박원장 역 맡아 민머리 분장 하고 망가짐 불사한 열연을 선보인다. 이서진 외에도 라미란, 차청화,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도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극본 겸 연출을 맡은 서 PD는 원작 웹툰을 영상화한 기획 의도에 대해 “현실을 잘 보여주기 위해 그 수단으로 코미디를 선택했다”며 “원작에서는 의사로서의 짠내를 많이 보여줬다면 드라마에서는 가장으로서, 아빠, 남편으로서의 짠내를 많이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다. 박 원장의 가족들이 그를 힘들게 한다. 이 부분은 기존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박원장이 행복해지는 것인데 그러려면 많은 분들이 봐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단순히 웃음 뿐 아니라 개인병원 의사의 애환이 묻어나는 생존기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과장된 캐릭터가 만드는 코미디부터 현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웃다가 울리는 이야기로 ‘내과 박원장’만의 차별화를 꾀했다.

서 PD는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의사는 화려하고 멋있는 느낌인데 ‘내과 박원장’ 속 의사를 보면 소상공인 같은 느낌이다. 주변 아버지, 어머니, 가족들과 충분히 닮아있다”며 “치열하게 사는 주변이나 나 자신을 보면서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짚었다.

원작과 차별점으로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꼽았다. 서 PD는 “원작만으로 가치가 충분히 있어서 다르게 가야겠다 생각했다. 웹툰은 현실성이 주가 된다면 드라마에서는 말도 안 되는 캐릭터가 추가 됐다. 차차 모자(차청화, 서범준)부터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일까 생각되는 캐릭터로 차별성을 줘봤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내과 박원장’ 속 민머리의 박원장은 이서진이 맡아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웹툰을 영상화하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시트콤을 선택한 순간부터는 의외성이 필요했다. 이서진 씨는 예능에서조차 젠틀한 모습을 보이시지 않나. (이서진의) 섭외를 위해서는 민머리 분장을 포기했는데, 해주시겠다고 해서 신나게 벗겼다”고 말했다.

‘내과 박원장’을 통해 처음으로 정통 코미디에 도전하는 이서진은 “원래도 코미디 장르를 좋아했다. 어릴 때 심형래 씨의 코미디를 보며 자랐다”며 “주로 로맨틱 코미디 출연 제의는 많이 받았는데, 로맨틱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과 박원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원장 캐릭터에 대해서는 “박원장은 불쌍한 사람이다. 살기도 힘들고 빚도 많고 가족들은 다 제정신이 아니고 직원도 마찬가지다. 주변이 다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 이상한 사람들 속에 살다 보니까 제정신인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매력을 한 단어로 ‘불협화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1화와 2화가 공개됐는데 아직 이 정신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웃은 적이 별로 없다.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더라”고 했다.

끝으로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을 선택했을 때 감동보다는 재미 만을 선택했다”, 라미란은 “다 이상한 사람들 같아 보이지만 정 많고 따뜻한 시트콤이다”, 차청화는 “평소에 못하는 말을 겉으로 내뱉는 사람들이다. 보면서 같이 터트리자”며 재미를 보장했다.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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