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누군가를 잊지 못해 괴로운가요?

입력 2022-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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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감정 사용설명서/ 도리스 볼프 지음/ 생각의날개 펴냄

이별은 나쁜 것이자 숨겨야 하는 것, 피하고 싶은 추악한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다 보니 우리 마음의 문제는 잘 이별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하지만 이별도 잘하면 치유와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뒤늦게라도 잘 이별하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심리상담실을 운영하며 이별을 경험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저자는 그 다양한 사례들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이별을 '인생의 큰 모자이크를 메우는 하나의 작은 돌'에 비유하며 그 작은 돌에 과도한 감정을 싣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별이 자아내는 감정을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다양한 사례와 자신에게 스스로 던지는 질문을 통해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전 연인과의 안타까운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이별에서 비롯된 자신의 감정은 오롯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것을 자신이 스스로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쉽지는 않지만 여러 과정(저자는 이를 이별의 4단계라고 정의한다)을 거쳐 자신의 이별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더 밝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이별의 4단계'를 모두 통과하면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준비할 수 있는 '진정한 나 자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이별을 경험하고 그 아픔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일부는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별의 가져다 준 수많은 감정, 즉 절망, 불안, 화, 미움, 자괴감, 외로움, 죄책감 등을 그대로 안고 살며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오랜 기간 동안 괴로워한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이른 술이나 담배 같이 몸을 상하게 하는 약물에 중독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책은 이별한 이가 겪는 온갖 마음속의 괴로움을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바로세우는 것이야말로 이별에 적절히 대처하는 자세라고 말한다. 헤어진 연인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추억은 추억대로 간직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 일부였음을 인정하라고 한다. 이별도 잘하면 치유와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현재 이별한 상태에 있거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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