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한창 연예인에 열광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용해 소비를 조장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분분해 화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0대 전용 화장품 브랜드 '나나스비'(nanas'B)가 인기그룹 샤이니의 이름을 딴 '샤이니 비비크림'을 출시하면서 이들을 TV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청소년들의 지갑을 겨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모델로 기용한 스타그룹 샤이니와 오는 28일 팬미팅을 열기로 기획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응모권 쿠폰번호를 증정, 이 가운데 추첨을 해서 청소년에게 팬미팅 티켓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생을 자녀로 둔 한 부(41살) 박 모씨는 "딸 아이가 스타 팬미팅을 가기 위해 비비크림을 산다고해서 어이가 없었다"면서 "가뜩이나 아직 피부가 여린 청소년이 스킨로션도 아닌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못 마땅한데 인기 연예인을 미끼로 청소년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넷 블로그나 게시판 등에는 자신이 열광하는 스타와 팬미팅 기회를 얻고자 이 제품을 구입한는 10대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에서 닉네임 숭**은 "트러블 날까봐 사놓고도 집에 고이 모셔두게 되겠지만 팬미팅에 가기 위해서는 사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닉네임 o*****은 "응모권 받으려고 사용하지도 않을 화장품을 샀다"면서 "게다가 응모권에 불과하기 때문에 팬미팅을 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토로했다.
LG생활건강은 '나나스비'외의 이 회사의 제품들을 구입하더라도 이 팬미팅 응모권을 청소년들에게 주고 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인기 스타를 기용해 프로모션을 펼치는 게 어느 업체들이나 쓰는 흔한 마케팅인데 특별히 문제가 될 게 있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