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연간 영업이익 1조2000억 원 수준의 이익 지속성을 투자자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의 이익이 기대 이상"이라며 "모듈 조립 업체이지만 2021년과 2022년 ROE가 각각 30%와 22%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수익성은 10년간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캐파 경쟁에서 승리한 자가 얻는 과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광학 제품의 조립 수율을 확보하는 데에도 차별화된 기술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고객사의 견고한 판매 동향, 동사의 고객사 내 확고한 입지를 생각하면, 이제 연간 1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본 시나리오로 생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 4조4114억 원과 영업이익 4188억 원을 전망한다"며 "센서시프트의 높은 수익성, TOF와 3D센싱의 독점적 경쟁력을 생각해 본다면 4000억 원 이상의 성수기 이익은 이제 기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을 각각 4%, 8% 상향한 14조4000억 원과 1조2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로 내년 1분기까지 주문이 연장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과 2023년 상반기에는 중저가 라인업이 연속적으로 출시되며 비수기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