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3년물 금리...외국인 이달 들어 ‘3년국채 선물’ 8조 원 순매도

입력 2021-10-27 14:30 수정 2021-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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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년국채 선물을 14조8422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이달에도 8조 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달 1일부터 27일까지 3년국채 선물을 8조1367억 원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달 16조5846억 원 순매도에 이은 2개월 연속 대량 매도다.

외국인의 올해 3년국채 선물 순매수 현황을 보면 △1월 -2조884억 원 △2월 -7조8021억 원 △3월 -6682억 원으로 1분기는 총 10조558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후 △4월 +1조3020억 원 △5월 +5조1337억 원을 기록했지만 △6월 -11조3286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역시 4조8929억 원을 순매도했다. 3분기는 △7월 +6조8694억 원 △8월 +10조3246억 원을 기록했으나 △9월 -16조5846억 원을 기록하며 6094억 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외국인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팔아치운 3년국채 선물은 총 22조9789억 원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97%포인트 오른 2.044%를 기록하며 올해 첫 2%대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에선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시기 역시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 영향에 따른 단기채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채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금리 인상 조건 등의 구체화와 시종일관 매파적인 색을 강하게 띄었던 한국은행의 톤다운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강세 전환의 재료가 부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 우려 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감안할 때 채권 매수 심리 회복 속도 지연을 예상한다”며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 기대와 수출 경기 중심의 국내 경기 피크 아웃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점차 상단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글로벌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한국 국고채 금리는 상반기 고점 확인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3년물은 1.78~1.9%, 10년물은 2.18~2.4%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규모는 154조7000억 원으로 152조 원을 기록한 8월 대비 1.77%(2조7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이 지난달 장단기물 국채를 5조7467억 원 순매수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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