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 8개월전 대비 '반쪽'

입력 2009-01-30 08:14 수정 2009-01-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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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만 NAV 70조원대로 감소...투자 심리위축 원인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친 순자산총액(NAV)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79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이 지난 2008년 5월 139조원에 달한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8개월여만에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

이 같은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 급감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장기화되며 수익률이 하락한 것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형성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식형펀드에서 단기에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보다는 반등시에 환매 욕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 반등시에 발생하는 환매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대량 환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 급락기에 환매규모가 확대된다면 대량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나 주가 상승기에는 일정 부분이 환매로 출회된 이후 환매욕구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는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 같지는 않다"며 "펀드시장을 지지해줄 수 있는 것이 적립식인데 현재의 정체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급락 이후 현재까지 저점타이밍에 추가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물타기는 충분히 이뤄졌으며, 당분간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정체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분석이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붕괴되지 않는 이상 대량 환매는 없을 것이지만, 수익이 20% 정도 난 상황이라면 손실만회와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환매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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