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수입차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8.2%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6.1%로 높아졌다.
현대차와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기아차를 제외한 전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진 틈을 수입차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의 경우도 전년대비 1.1%포인트 상승한 7.2%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유럽차 비중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3만8864대로 수입 승용차 전체의 53.0%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미국계 차량은 각각 35.1%와 11.7%를 차지했다.
배기량 면에서는 2000cc미만의 수입 승용차가 전년대비 22.8%나 증가해 중소형차 시장에서도 수입차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가 부를 상징하는 거였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 되고 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