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대중화된 와인…편의점, 초고가 와인부터 자체 상품 시리즈 ‘봇물’

입력 2021-09-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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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음! 프리미엄’ 와인 출시…세븐일레븐, 앙리 마티스 선봬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와인 수입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유통업계가 와인족 잡기 위한 마케팅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수입량으로 따지면 5400만ℓ, 와인병(750㎖) 기준으로는 약 7300만병에 달한다. 반면 맥주 수입액(2억2700만달러)은 전년보다 19.2% 줄면서 ‘와인’에 수입 주류 1위 자리를 내줬다.

와인 수입 규모는 올들어 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7월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한 3억2500만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수입액에 근접했다. 다만 맥주 수입액은 2018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래 매년 감소 추세다. 또 양주 수입액은 지난해 13.6% 줄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편의점 구매도 안착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신장했다. CU의 자체 와인시리즈 ‘음!레드와인’은 출시 40일 만에 1차 수입 물량인 11만 병이 완판됐고, 2탄 ‘음!소비뇽블랑’도 누적 판매량 55만 병을 돌파했다.

여세를 몰아 편의점들은 와인 공세를 높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추석 선물 세트로 유통업계 최초로 유명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준 명품 와인만을 모아 6종 세트를 구성해 1000만원에 선보인다. 기획 세트는 프랑스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는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3(309만 원), 샤또 마고 1996(249만 원), 이탈리아의 명품 와인 사세토 2015(210만 원) 등 총 6종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2002년 빈티지 와인으로만 구성된 2002 빈티지 기획 4종 와인세트(590만원)도 내놨다. 아울러 265년 동안 최고급 와인 디캔터, 글라스 등 와인 용품을 만들어온 리델의 디캔터 상품도 판매한다. 디캔터와 와인 글라스 5종 모두 한정 수량만으로 준비되며 고객들은 리델 아마데오 더블 매그넘 디캔터부터 블랙타이 보르도 그랑크뤼까지 다양한 명품 와인 용품을 판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올 1월 업계 최초로 자체 와인 브랜드 ‘음!’을 론칭하고 대중적인 맛의 ‘음!레드와인(6900원)’과 여름을 겨냥한 ‘음!소비뇽블랑(9900원)’을 선보인 CU는 3탄으로 병당 1만5900원의 ‘음!프리미엄와인’을 내놨다. 이 상품은 전세계 80여 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130년 역사의 이탈리아 와이너리 ‘피치니(Piccini)’에서 생산한다.

세븐일레븐도 9월 MD추천 와인으로 홈인테리어족들을 겨냥해 ‘앙리 마티스’ 명화를 담은 아트와인을 선보였다. ‘앙리 마티스’ 와인은 가성비 좋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남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와인으로 유명 와이너리인 메종 시쉘(Maison Sichel)사에서 생산됐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 소믈리에 MD는 “앙리 마티스 와인은 젊은 소비자들 감성에 맞게 디자인한 감각적인 레이블이 특징”이라며 “와인병을 이용해 센스 있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해 명화를 담은 아트와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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