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IT주가 키몬다 파산 호재로 장초반 동반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가 12% 이상 폭등한 7920원을 기록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역시 6%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며 4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반도체주의 동반 급등세는 여타 유가증권 시장내 다른 IT주로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주가도 각각 6.31%, 3.33%씩 각각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LG전자, LG 역시 2%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무엇보다 설 연휴기간에 독일 D램 반도체 업체 키몬다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경쟁 업체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간 치킨게임에서 가장 경쟁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 키몬다가 파산 신청을 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은 좀더 쉬운 싸움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과잉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가 파산을 신청했다는 점은 향후 공급량 증가 압력을 낮춰주는 부분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