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용역 경비원으로 일하다 올 초 해고된 김모(55) 씨가 21일 한국은행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건물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과 한은에 따르면 김 씨는 올 초까지 한은에 파견 근무했던 용역업체 경비원이었으며 개인적인 문제로 이달 7일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용역업체에서 해고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몸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한국은행과 계약을 맺은 용역회사인 모 시스템에서 일하다 개인적인 일로 지난 7일 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김씨는 이날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하러 왔다고 한국은행에 들어온 뒤 해당 용역회사에 들리지 않고 바로 한국은행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