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금은 생존위해 노사가 뭉칠때" 담화문 발표

입력 2009-01-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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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은 21일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파업에 나설 때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함께 나설 때"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정상적인 생산조차 불가능해질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어려워질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또한 앞으로의 경제사정도 어떻게 될지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주어진 상황에 가장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며, 현대차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현 상황에 맞는 생존방안을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부사장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수많은 갈등과 아픔을 겪으며 어렵게 주간연속 2교대시행을 합의했다"며 "당시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로 전환을 통해 10+10 생산량이 유지되고, 이와 함께 심야근로 철폐로 직원들의 건강권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차를 만들어도 팔리지가 않으며, 특히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주공장의 상황은 더더욱 심각해 재고가 1년 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현재 근무체제인 8+8 생산체제로도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실제로는 야간근무 없이 주간 1교대로 운영해야 할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사자장은 "지금은 주간연속 2교대를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위기상황에 노사가 생존부터 고민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금은 회사경쟁력과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간연속 2교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해 나가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부사장은 "지금의 위기는 현대차만의 위기가 아닌 세계 전체가 유례없는 위기 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다"며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한 마음으로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먼저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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