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할인분양 하는 등 사운을 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할인분양을 실시했다.
할인분양 대상인 미분양 물량은 서울 '서교자이'와 경기도 '수지자이' 등으로 실제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직원들에게 미분양된 대형평형의 경우 규모와 미분양 상태에 따라 계약금 일부만 내면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미 일반 고객들에게도 단지별로 중도금 할인, 이자 면제 혹은 후불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최근처럼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고가의 아파트를 새로 구입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불만이 터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판매가 부진한 건설사는 공사비 확보를 위해서 이런 마케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속에 회사의 부채를 직원들에게 떠 넘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교자이 같은 경우는 거의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오히려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빨리 계약이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원들이 주택을 구입하면 입주시점인 2~3년 뒤에는 집값 상승으로 차익실현도 예상되니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판매가 부진한 건설사는 공사비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런 마케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속에 회사의 부채를 직원들에게 떠 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전국 7000가구의 미분양 물건을 안고 있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지급보증액이 5조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