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도전하자

입력 2009-01-18 10:48 수정 2009-01-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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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요구 파악해 차별화 된 경쟁력 필요

예비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업종의 선택이다. 창업시장을 살펴보면 신규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생명력이 길지 않아 신규아이템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꾸준하게 창업이 이어지고 있는 부대찌개나 치킨, 보쌈 등과 같은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유행 아이템보다 소비 잠재력이 크고 어느 정도 시장이 개척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폭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어 불경기에도 크게 기복 없는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부대찌개ㆍ보쌈...건강식으로 변신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부대찌개와 보쌈, 감자탕이 요즘 같은 불안한 먹거리에 건강식으로 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웰빙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메뉴, 즉 한식메뉴의 인기가 더해가고 있다.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는 부대찌개, 섞어찌개, 해물떡찜, 철판구이 등 대중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한 사골육수와 수제 햄, 수제 소시지 등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부대찌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햄'을 국산돈육 100%에 48시간 참숯으로 훈연한 제품으로 사용해 기존의 부대찌개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은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의 입맛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확보했다.

원할머니보쌈은 주 메뉴인 보쌈류와 족발 그리고 새싹쟁반무침면에 인공화학조미료(MSG)를 일절 첨가하지 않고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해 웰빙 음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보쌈김치 부문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까지 획득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식품위생 기준에 더욱 잘 부합하고 있다.

보쌈이라는 메뉴 자체가 기름기를 뺀 담백한 고기와 김치가 어우러져 지극히 건강지향적인 식품인 데다, MSG를 넣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오랜 시간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감자탕은 살코기가 붙은 돼지뼈다귀와 묵은지나 시래기를 넣어 푹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로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는 엄선된 돼지등뼈, 강원도 토종감자, 100% 국산김치를 1년 이상 땅 속에서 숙성시킨 묵은지 등 모든 원부재료를 고급화해 명품 감자탕을 지향한다.

김선권 사장은 "과거 감자탕의 주 고객층은 40~50대 남성에게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처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과거 '비고객'층으로 여겨지던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고객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치킨,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꾸준한 인기

치킨도 지속적으로 창업이 이뤄지는 아이템에 속한다.

창업전문가들은 "복잡한 조리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도 잘 돼 있어 초보 창업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치킨시장은 소비자들의 건강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메뉴로 고급화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자연스럽게 프리미엄치킨 메뉴 개발로 전개되고 있다.

숯불바비큐치킨호프 전문점 '훌랄라'는 기름에 튀기는 대신 참숯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숯불로 닭을 두 번 구워 닭 자체의 기름까지 쏙 뺐다.

참숯에 구우면 껍질이 딱딱해지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 ‘매직 화이어’라는 바비큐 조리기기도 직접 개발했다.

멀티플렉스 치킨전문점 '리치리치'는 후라이드치킨과 구운치킨에 천연 한방재료를 사용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

이를 통해 어이 간식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으며, 먹거리 파동에 따른 치킨전문점의 매출 감소 문제도 해결했다.

◆ 경쟁치열 따라 소비자 니즈 파악 중요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수요가 검증된 아이템이고, 또 매출의 안정을 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 등 초보 창업자나 일정한 소득을 필요로 하는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곳이 스테디셀러 시장"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의 소비 트렌드와 경제상황 등을 파악해 소비자의 취향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으므로 천연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기능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대표는 전했다.

그는 이어 "유행을 타지 않고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토대로 하면서, 색다른 조리법이나 고급화한 양념, 차별화된 메뉴구성과 인테리어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창업 아이템 선정이다. 특히 생계형 창업자나 초보 창업자들은 치킨, 부대찌개 등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국산돈육 100%를 이용해 수제햄을 제작, 차별화 된 부대찌개를 제공하고 있는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도 친숙한 메뉴로 고객의 발길을 끄는 창업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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