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설립에 3년간 4000억 원 투자

입력 2021-07-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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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영국에 설립한 세아윈드 통해 진행…녹색금융 투자자 재무적 투자 참여 예정

▲세아윈드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세아제강지주)
▲세아윈드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현지에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공장 건립 및 설비 구축을 위해 3년간 약 4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작년 8월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밸류체인의 유일한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기로 결정,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근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전용 항구개발 및 지원금 혜택 등 세부사항 조율을 완료했으며, 모노파일 공장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투자는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를 통해 진행된다.

이의 일환으로 ㈜세아제강지주는 6일 세아윈드에 약 500억 원 규모 증자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녹색금융 투자자들도 세아윈드의 재무적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녹색금융’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분야에 투자 용도가 한정된 금융재원이다. 세아윈드는 이번 유치금액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부동산 및 생산설비 구축, R&D 등을 포함한 총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영국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 노스 링컨셔주 험버강 남쪽에 위치한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MEP) 에 건립된다.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는 2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상풍력 특화 항구로 지정된 바 있으며,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 및 타워 등 관련 제조사들이 입주하며 영국 최대 해상풍력 전문 산업단지가 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 내에 약 7만4000평의 공장 전용 부지를 확보했으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당초 연산 16만 톤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설비 구축을 계획했으나,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모노파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연산 24만 톤으로 당초 계획 대비 150% 확대했다.

세아윈드는 2022년 초 현지 모노파일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내에 공장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국 모노파일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발전 모노파일 공급업체로, 이미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력회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아제강지주는 미국 및 아시아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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