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야외 노마스크’…“델타 변이 퍼지는데” 불안한 시민들

입력 2021-07-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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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서울시청 전광판에 백신 접종자의 실외 노마스크 가능 관련 문구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서울시청 전광판에 백신 접종자의 실외 노마스크 가능 관련 문구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오늘(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에서 노(No)마스크가 허용된다. 하지만 델타 변이와 신규 감염자 규모가 확산하면서, 시민들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접종 완료자에 한적한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연장·놀이공원·쇼핑몰 등 인원 밀집 공간·행사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할 때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시민들은 마스크 해제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타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 40대 시민은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도 아닌데 마스크를 벗으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국내에서도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앞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40~60%가량 높은 감염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경우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조처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심했다가 또 확산세가 심각해질 것 같다는 우려에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되,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기본적인 원칙, 즉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우면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2m 이상 거리를 충분히 둘 수 있고, 매우 한적한 경우에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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