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엿새째 '팔자'세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1160선 안착을 재차 시도중이다.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포인트(0.66%) 내린 1160.01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13일 현지시간) 기업실적 부담 우려와 FRB 버냉키 의장의 양적 통화 완화정책 기대를 두루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는 어닝시즌 불안 우려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기관이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엿새째 순매도 우위를 지속함에 따라 장초반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38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20억원, 1274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065억원, 502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의 1% 이상 오름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이날 2.05%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운수창고, 통신, 의약품, 은행, 보험, 건설 업종 등이 1% 안팎으로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64% 내리고 있고 KT, 신세계,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차, POSCO 등이 1~2% 하락중이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KB금융이 소폭 내리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 KT&G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들어 방향성 없이 표류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어닝시즌에 돌입한 국내증시가 현재 기존 추세를 뒤바꿀만한 재료의 부재로 지수가 박스권 장세에 갇혀있는 답답한 흐름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