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인플레 지표 상승에도 S&P500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6-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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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5% 상승에도 우려 커지지 않아
물가에 중고차 가격 급등 상당 반영된 탓
전문가 “인플레 모멘텀 약화 신호 여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이 갖고 있던 기존 우려를 더 키울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0포인트(0.06%) 상승한 3만4466.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63포인트(0.47%) 상승한 4239.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58포인트(0.78%) 오른 1만4020.33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간 횡보하던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달 7일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앞서 월가가 전망한 4.7%를 웃도는 성적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8% 상승했고 이는 199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유행 제한 해제와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이 더 많은 서비스 수요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인플레의 또 다른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현재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이 현상을 일시적으로 보는지 아닌지 여부”라고 전했다.

인플레 지표가 상승했지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바이탈놀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CNBC에 “이번 CPI는 내러티브를 극적으로 바꿀 것 같지 않다”며 “앞으로 몇 달 내에 인플레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는 신호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경제학자는 이달 중고차 가격이 급등한 탓에 인플레 수치가 다소 왜곡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자가용과 트럭의 수요 증가가 월별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CNBC와 블룸버그 역시 이로 인해 인플레가 일시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7만6000건을 기록해 다우존스 추정치인 37만 건을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4% 상승했고 알파벳은 1.13% 상승했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09%, 1.8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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