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로 화려하게 복귀한 이채원 “한 단계 진화한 가치투자 선보일 것”

입력 2021-06-08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
지난해 12월 공모펀드 업계를 떠났던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다름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새롭게 출발한다. 공모펀드 중심으로 운용했던 과거와 달리 사모펀드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가치투자’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채원 전 대표는 전날 다름자산운용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다름자산운용의 사명을 라이프자산운용으로 바꾸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또 ‘이채원 키즈’로 꼽히는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름자산운용 설립자인 남두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다. 남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대학 후배다.

이 전 대표는 1998년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펀드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은 이래 줄곧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가치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동원투신운용 자문운용본부장과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06년 한국밸류운용 창립 멤버로 2018년부터 대표를 역임하다 지난해 말 사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라이프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행동주의 전략을 결합한 신개념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SG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저평가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신개념 행동주의 펀드로 이 전 대표의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가치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한투밸류에서는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정통가치투자를 선보였다면 라이프자산운용에서는 사모펀드 중심으로 ESG를 가미한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가치투자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안정적이면서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모펀드 위기론에 대해서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면서 “투명한 운용으로 신뢰를 받으면서 수익을 내는 어려운 일을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35,000
    • +0.35%
    • 이더리움
    • 4,543,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3.17%
    • 리플
    • 3,034
    • -0.16%
    • 솔라나
    • 198,200
    • +0.3%
    • 에이다
    • 621
    • +0%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26%
    • 체인링크
    • 20,750
    • +2.42%
    • 샌드박스
    • 217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