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제화업체 에스콰이아의 지분 인수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달 4일 에스콰이아 주식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이어 10일에는 에스콰이아 지분 28%인 119만3070주를 210억여원에 취득하겠다고 공시까지 했으나 최근 이 계획을 포기했다.
이랜드의 에스콰이아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에스콰이아가 이랜드 아울렛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하고 이랜드는 제화 및 잡화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진행된 실사 과정에서 이랜드측과 에스콰이어 양측 사이에 인수조건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인수 가격 등에 대한 두 회사 간의 이견 차이가 컸다"며 "하지만 지분 인수가 아닌, 보다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