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엿새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장초반 1200선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8포인트(1.33%) 오른 1210.16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6일 현지시간) 경기하강 국면을 재차 확인시켜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 차기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더욱 반응하며 상승 마감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특히, 1월 중순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지수 반등의 잠재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지수는 외국인들의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완화됐다는 평가 속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645억원, 134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상황인 반면 기관은 전날 대규모 매수세 유입과 달리 투신권을 중심으로 846억원 순매도,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503억원, 116억원씩 각각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물량 부담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업종이 이날 3% 이상 동반 상승 중인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기계 업종이 1~2% 오르고 있다.
유통, 은행, 종이목재 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통신, 화학, 보험 업종 등은 1% 내외로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날 6% 이상 급등하며 이날 조선주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고 POSCO,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1~2% 오르고 있다.
반면 KT가 이날 3.41% 내린 가운데 SK텔레콤, KT&G, 삼성화재, 신세계 등이 1% 안팎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0월 급락이후 세 번째로 1200선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흐름이 안정적이고 미국 VIX지수, 신용스프레드 등 가격변수도 개선되고 있어 앞의 두 차례 시도에 비해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외에도 내국인 투자자의 수급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엿새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코스피 단기 반등 요인 이상으로 평가되다"고 말했다.



